QA 엔지니어, 메뉴얼테스트를 대하는 자세: 작은 클릭에도 진심을 담자

QA 엔지니어, 메뉴얼테스트를 대하는 자세: 작은 클릭에도 진심을 담자

안녕하세요, 오늘은 많은 QA 엔지니어들이 필수적으로 진행해야 하는 메뉴얼테스트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흔히들 “테스트는 귀찮은 거 아니야?”, “자동화테스트 하면 되지, 메뉴얼테스트는 왜 아직도 해?”라는 질문을 받기도 하는데요. 직접 스텝 바이 스텝으로 사용자 경험을 체험해보는 과정은 여전히 매우 중요합니다.

1. 작은 클릭에도 진심을 담아보자

메뉴얼테스트는 일상적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사용자 시선에서 제품을 점검해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입니다. 앱이든 웹사이트든, 고객이 어디서 어떤 문제를 겪을지 직접 ‘발로 뛰어보는 과정’이죠. 스스로 “진짜 유저라면 이 단계에서 어떤 기분이 들까?”를 자꾸 물어보면서 클릭해야 합니다.

2. 단순한 로직 검증이 아닌, 고객의 감정을 헤아리는 태도

테스터라면, 단순히 기능이 ‘동작한다/안 한다’를 넘어 사용자 감정까지 고려해보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오류 메시지 하나, UX의 작은 흔들림도 사용자는 크게 느낄 수 있잖아요. 이 부분을 놓치지 않도록 꼼꼼히 살펴보되, 개발팀에게는 생산적인 피드백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정리해야 합니다.

3. 왜 자동화만으로는 부족할까?

물론 자동화테스트는 반복되는 작업을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해주기 때문에 필수적입니다. 하지만 자동화테스트는 ‘시나리오 범위 밖’ 문제를 찾아내기 어렵습니다. 특히 사용자 특유의 예상치 못한 클릭, 혹은 집중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발생하는 사고들(예: 잘못된 순서로 버튼 클릭, 입력값 대신 이모티콘을 붙여넣기 등)은 자동화만으로는 놓치기 쉽죠.

4. 팀과 협업으로 시야 확장하기

메뉴얼테스트 중 발견되는 문제점들은 다른 QA 동료 혹은 개발팀, 기획팀과 공유하고 논의하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문제 있다고 말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해결책은 무엇일까?”를 함께 고민하는 태도가 중요하죠. QA는 위험요소와 문제를 찾는 역할도 크지만, 실제로는 제품 전반의 개선 방향을 제안하는 핵심 파트너이기도 합니다.

5. 지치지 않도록 ‘나만의 테스트 루틴’ 만들기

메뉴얼테스트는 솔직히 꽤나 지치고 반복적인 작업입니다. 그래서 꾸준히 동기부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테스트 루틴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집중이 한 번 깨지면 바로 커피를 마시고, 10분 산책을 다녀온다든지, 기능별로 테스트가 끝날 때마다 작은 보상(초콜릿 하나, 책 10페이지 읽기 등)을 해준다든지 말이죠.


마무리

메뉴얼테스트는 사소해 보이지만, 사용자 입장에서 가장 먼저 문제를 발견해 해결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관문입니다. QA 엔지니어가 이 과정에 진심을 담으면 제품이 한층 더 견고해지고, 고객 경험 또한 만족도가 올라가죠. 앞으로 메뉴얼테스트를 진행할 때, “내가 유저라면? 이 기능이 실제로 편할까? 헷갈리진 않을까?”라는 질문을 습관처럼 달고 살아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