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잘하고 있는 걸까? 자동화 테스트만으론 부족한 이유
자동화 테스트 잘한다고 하면 왠지 ‘잘나가는 QA’처럼 느껴질 때가 있어요.
CI/CD에 테스트 통합도 어렵지 않고, 코드 짜는 것도 익숙하고,
밤새 돌려둔 테스트가 아침에 깔끔하게 정리돼 있을 때의 그 쾌감.
정말 짜릿하죠.
하지만 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게 진짜 QA의 전부일까?”
자동화 테스트, 정말 필요한 순간에만
어느 프로젝트에선 UI가 2주마다 바뀌는데,
하루 종일 깨진 테스트 코드만 고치고 있었어요.
또 다른 프로젝트에선 아직 기획조차 안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자동화를 고집했다가
“지금 그게 중요한가?”라는 피드백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때 느꼈습니다.
자동화는 굉장히 강력한 무기이지만, 무조건적인 해답은 아니다는 걸요.
QA의 본질은 ‘사용자 경험’에 있다
우리가 정말 해야 하는 일은 뭘까요?
테스트 케이스 작성? 버그 리포트 정리? 코드 품질 향상?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사용자가 제품을 쓸 때 감동할 수 있게 만드는 것’ 아닐까요?
기계는 느끼지 못하는 UX의 미묘한 어색함.
예를 들어, “이 버튼 클릭하면 뭔가 어색한데…” 같은 감정은
우리의 감각으로만 잡아낼 수 있어요.
도구는 수단일 뿐, 본질이 아니다
망치를 들었다고 모든 게 못으로 보이면 안 되는 것처럼,
QA도 상황에 맞는 도구를 선택할 줄 알아야 합니다.
- 자동화가 필요한 순간에는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 수동 테스트가 더 효과적이라면 과감히 손을 움직이고
- 때로는 직관과 경험에 의존할 수 있는 여유도 필요합니다
진짜 QA는 어떤 상황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줄 아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코드보다 중요한 것은 ‘시선’
자동화 테스트를 잘하는 QA도 멋지고,
수동 테스트에 강한 QA도 멋집니다.
결국 중요한 건,
‘사용자의 입장에서 제품을 바라보는 날카로운 시선’이에요.
QA의 핵심 가치는 코드 몇 줄보다
‘어떻게 사용자를 더 만족시킬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자세에 있다고 믿습니다.
당신은 지금도 충분히 좋은 QA입니다
자동화를 잘하든, 꼼꼼한 수동 테스트를 잘하든
그 자체로 이미 의미 있는 QA의 길을 걷고 있는 거예요.
우리는 모두 서로 다른 방식으로
‘더 나은 제품’을 만들어 가고 있으니까요 😊
QA는 직업이 아니라, 시선이고 태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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